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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66

완성하러 왔다(마 5:13-20) 주님 앞에 선 사람들마태복음 4장 13절은 예수님께서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 바닷가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가서 사셨다고 전합니다. 주님은 가버나움을 당신의 거처로 삼으시고 갈릴리 일대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예루살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에서부터 선포되기 시작한 주님의 말씀이 온 유대로 우렁우렁 퍼져나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소리에 이끌려 주님 앞으로 나왔습니다. 마태복음 4장 24절은 그때 주님께 나온 사람들이 어떤 이들인지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본문 24절입니다. 24 예수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으로 앓는 모든 환자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과 간질병 환자들과 중풍병 환자들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예수께서.. 2026. 2. 8.
공간의 탄생(시 15:1-5), 주현 후 넷째 주일 장막과 거룩한 산오늘 우리가 함께 교독한 시편 15편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서서 깊은 성찰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영광을 "주님의 장막" 그리고 "주님의 거룩한 산"이라고 묘사합니다. 그러고는 과연 누가 그 영광의 공간에 들어가 머물 수 있을지 깊이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시인은 곧 깨닫습니다. 주님의 장막과 거룩한 산, 곧 그 영광 안에 머무는 자란, 자기 삶을 깨끗하게 가꾸는 사람입니다. 정의를 실천하고, 마음으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입술을 함부로 놀려 남의 치부를 들추거나 모욕하지 않으며,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자를 꾸짖고, 반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를 존경합니다. 한 번 맹세한 바가 있다면 설령 그 약속이 자신을 곤.. 2026. 2. 1.
이방 사람들의 갈릴리(마 4:12-17), 주현 후 셋째 주일 스불론과 납달리 "스불론"과 "납달리"는 갈릴리 호수를 중심으로 서쪽과 북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비옥한 산지와 골짜기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땅입니다. 목가적인 표현처럼 들리는 "요단 강 건너편"과 "바다로 가는 길목"은 갈릴리 호수와 지중해 사이에 위치한 넓은 땅으로 이스라엘과 이방 나라의 경계에 있는 지역을 가리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스불론, 납달리, 요단 강 건너편, 그리고 바다로 가는 길목은 모두 특정 지역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그런데 뒤이어 나오는 "이방 사람들의 갈릴리"는 그 의미가 사뭇 다릅니다. 이 표현은 앞서 언급한 땅들을 총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별 뜻 없어 보이는 ‘이방 사람들의 갈릴리’라는 말을 깊게 들여다보면 두 가지 멸시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먼저 '갈릴.. 2026. 1. 26.
주님을 처음 뵌 날(요 1:29-34), 주현 후 둘째 주일 세례 요한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29) 이 말씀은 사복음서에서 요한복음에만 등장하는 특별한 기록입니다. 공관복음이라 부르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는 요한의 이 고백이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공관복음은 요한이 예수님께 세례 주는 모습이 마치 실시간 영화처럼 묘사됩니다(예수께서 나오신다, 물에 들어가신다, 물에서 나오신다, 성령이 내린다, 하늘에서 음성이 들린다). 반면 요한복음에는 주님이 세례받으시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어째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요? 시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는 현재 상황을 주목하지만, 요한복.. 2026.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