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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2

우리의 예배는 어떠해야 할까? <예배의 감각: 기쁨, 진리, 희망의 회복을 위하여> 예배라는 시간과 공간일요일 오전 11시 반쯤 누군가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어디? 뭐하는 중?"이 메시지를 그리스도인이 받았다고 한다면, 아마도 이렇게 답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 교회에서 예배 드려"'지금 교회에서 예배드린다'는 말, 우리에게 매우 익숙합니다. 그런데 이 짧은 문장 안에는 꽤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세 가지 층위가 있습니다. 예배라는 행위가, 지금이라는 시간 속에, 교회라는 공간 안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무시간적이며 초현실적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안에서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일임을 보여줍니다. 어떤 영적이며 계시적인 시간이 임해야만 예배가 가능한 것이 아니며, 신성하다고 일컫는 특수한 장소에 가야만 예.. 2024. 11. 17.
24년 8월 25일 예배 기도 주님!  우리는 성령 강림 후 연중 시기의 중간에 와 있습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닮은 이 시기에 우리의 일상이 작은 신비로 풍성하기를 바라지만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진부하고 악한 소식과 우리에게 닥쳐오는 비극적인 사건들, 희망을 품기 어려운 반복적인 삶의 지속 가운데 우리의 삶은 쉽게 납작해집니다.  마치 뜨거운 날 홀로 우물 앞에 선 사마리아 여인처럼, 우리는 주님 앞에 간신히 서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말을 걸어오실 때, 우리가 상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때, 우리의 납작했던 기도의 언어는 변혁되고, 예기치 못한 기쁨에 휩싸이며, 우리의 시선은 곁에 있는 공동체를 향하게 되고, 그 공동체가 함께 쌓아올렸던 것이 아름다운 형상으로 나타남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예배와 .. 2024.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