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의 이야기103 나의 폐허에서(사 66:10-14) 옛 노래가 입가에 머물 때요즘은 복음성가나 CCM과 같은 찬양곡들을 그다지 즐겨듣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문득 알 수 없는 어떤 이유로 전에 알고 있던 노래가 입가에 머물 때가 있습니다. 가사도 온전하게 생각나지 않고, 곡의 제목도 가물가물하지만 한 두 마디의 음조나, 짧은 가사 한 대목이 반복되고 그렇게 며칠을 흥얼흥얼하는 경우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일 있으시지요. 지난주 제가 그랬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교회로 오고 다시 집으로 가는 중에 아주 오래 전 들었던 노래의 한 부분이 제 입에서 튀어나왔고 그렇게 일주일 내내 그야말로 흥얼흥얼했습니다. 제 입에 머물며 한동안 자리를 잡고서 떠나지 않았던 노래의 가사는 "내가 쓰러진 그곳에서 주는 나를 강하게 하리, 나는 다시 일어나겠네 주는 결코 나를 포기.. 2025. 7. 7. 2025년 7월 6일, 성령강림 후 4주 2025. 7. 5. 멍에를 불살라서(누가복음 9:51~62), 성령강림 후 3주 '감히?'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누가복음 본문은 "예수께서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다 되었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여정의 방향을 잡기로 마음먹으신 연유가 당신께서 하늘로 올라가실 날이 다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다 되었다는 말은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죽을 날이 다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예루살렘 여정은 곧 그의 죽음의 길, 고난의 길인 셈이지요. 그러나 주님은 이 길에서 한 치도 벗어남 없이 걸어가십니다. 주님은 먼저 사람들을 보내어 당신과 제자들 그리고 이들을 따르는 여러 사람들이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인하도록 지시하십니다. 주님을 따르는 무리가 작지 않으니 아마도 이런 심부름을 보내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시를 받은 사람들은 예루살.. 2025. 6. 29. 2025년 6월 29일, 성령강림 후 3주 2025. 6. 28. 이전 1 2 3 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