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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청의 이야기33

이유없음(막10:2-16), 창조절 6주 사과하기, 사과받기한 가지 질문을 여러분께 던지며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사과라는 것은 하기가 어려울까요, 받기가 어려울까요? 우리는 언뜻 사과를 받는 일이 사과하는 것에 비해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과를 받는 행위는 사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사과를 받는다는 것은 다른 말로 용서한다는 뜻이지요. 용서에는 대단한 결단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서는 신뢰를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미워할 이유를 찾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용서하고 신뢰할 이유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마음이 그것을 어렵게 여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시대 세태를 바라보면서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아름다운 것들 가운데 하나가 용서의 마음 같습니다. 아니 용서하기를 거부하고자 악다구니하는 시대를 우리가 살아.. 2024. 10. 7.
24년 10월 6일 주보 2024. 10. 7.
<신앙의 논리: 그리스도교 신학의 넓이와 깊이> 설명, 4장 계시의 신비 2 2.그러나 근대가 시작될 무렵부터 나타난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 가운데 오늘도 울려 퍼지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차리려 노력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이 맞는지, 하나님의 계시가 맞는지에 대한 문제에 골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쉽게 이게 하나님의 계시인지 누가 알 수 있는가? 라는 문제에 빠져버리게 된 것입니다.근대에 이르러 이 문제를 확실성의 문제 또는 실증성의 문제라고 부릅니다. 도대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노래하시는 음성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아침에 태양이 뜨는 것을 보고 나를 위한 회복의 빛이라고 도대체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느냐? 하나님이 계시하시는 뜻이 무엇이고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등등의 문제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이 책을 다루며 주.. 2024. 9. 27.
9월 22일 예배 기도 하나님,오늘도 이곳에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지난 추석에는 가족, 친척들과 모여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이렇게나 더운 추석은 처음이라며, 눈앞에 다가온 기후위기를 모두가 체감했습니다. 앞으로의 추석도 이렇게 계속 더워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되었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기후 변화에 무력감을 느낍니다. 주님 우리와 함께해주세요. 친척들과 헤어지면서 요즘 같은 때에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는 인사를 건네며 헤어졌습니다. 하루 빨리 의료시스템이 정상화 되길 바라지만, 정부와 전공의들간의 갈등은 해소될 것 같지 않습니다. 일부의 전공의는 응급실에 남아 진료를 하는 의사들을 부역자라 부르며 블랙리스트를 공개하는가 하면, 정부는 작성자를 색출해 구속하는 행태도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누군가 패배해야 끝이나.. 2024.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