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의 이야기76 실패한 신념의 사람들에게 (눅 13:1-5), 사순절 셋째 주일 신념이 된 분노예수님께서 활동하시던 1세기 갈릴리 사람들의 삶은 그야말로 녹록지 않았습니다. 정치적으로 헤롯 안티파스의 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그는 명목상 유대의 왕이었으나 유대 전역을 다스렸던 그의 아버지 헤롯 대왕과 달리 유대 땅 가운데 4분의 1 규모의 갈릴리 지방만을 다스리는 왕이었습니다. 성경의 용어로는 분봉왕이라고 합니다. 그의 통치가 이처럼 제한적인 이유는 당시 유다는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유대의 왕이었으나 로마 황제의 신하였을 뿐입니다. 당연히 헤롯 안티파스는 로마의 눈치를 보아야 했고 로마의 각종 요구를 들어야 했습니다. 필연적으로 많은 세금을 징수했고, 강도 높은 강제 노동을 백성들에게 강제했습니다. 사람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졌습니다.. 2025. 3. 23. 2025년 3월 23일, 사순절 셋째 주일 주보 2025. 3. 22.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눅 13:31-35), 사순절 둘째 주일 정론직필(正論直筆)언론의 정신과 철학을 말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표현이 '정론·직필'입니다. 말, 사실, 사태 등을 곡해하지 않고 바르고 정확히 쓴다는 뜻입니다. 정론직필은 언론의 사명이고 가치입니다. 기자를 비롯해 언론 기관에서 종사하는 분들은 예외 없이 정론직필의 마음과 자세로 일하리라 저는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론직필이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권력은 바르고 옳은 말을 하는 이들을 싫어했습니다. 서슬 퍼런 권력의 칼이 춤을 추던 군부독재 시절 언론은 기사 한 편 쓰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부패한 당대 권력을 정조준한 기사나 칼럼이 실리면 당시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자를 겁박하고 신문을 폐간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정론을 직필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2025. 3. 16. 2025년 3월 16일, 사순절 둘째 주일 2025. 3. 15. 이전 1 2 3 4 5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