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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청의 이야기186

260524 말의 사막에 길을 내는 자 (요 7:37-39) 사막으로 만드는 말이번 한 주간, 우리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어느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소식에 온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제46주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에 나온, 차마 입에 올릴 수 없는 '그 광고 카피 문구' 때문입니다. 어떤 말이었는지 이 자리에서 다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희화화하고 당시 무자비한 폭력 앞에 쓰러져간 이들을 조롱하는 문구였습니다. 게다가 87년 6월 민주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단어까지 동원하여 열사의 죽음을 희롱하는 듯한 카피마저 사용되었습니다. 저 역시 일상에서 자주 방문하던 곳이었기에, 그 참담함과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기사가 나간 이후 이 카페 뿐만 .. 2026. 5. 24.
2026년 5월 24일, 성령강림절 2026. 5. 23.
260517 주님의 기도 (요 17:1-11) 주님의 마지막 기도지난 두 주간, 우리는 주님과 제자들이 마주한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의 말씀들을 나누었습니다. 주님은 여기에서 자신이 곧 너희들을 떠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잠시간 나를 볼 수 없을테지만 두려워 말라, 길과 진리와 생명을 따르면 결국 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며, 또한 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너희가 서로 사랑할 때 비로소 이 어두운 세상이 주님을 알아보게 되리라는 당부도 남기셨습니다.유월절 하루 전, 그러니까 십자가의 고난을 직전에 둔 그 저녁 식탁에서 주님이 쏟아내신 많은 말씀은 결국 하나의 사실로 수렴됩니다. 이제 내가 너희와 더는 동행할 수 없다는 것, 곧 당신의 '부재'의 선포였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당시 제자들.. 2026. 5. 21.
2026년 5월 17일, 부활절 일곱째 주일, 주님의 승천 주일 2026.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