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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청의 이야기33

2024년 9월 8일 주보 2024. 9. 7.
<신앙의 논리: 그리스도교 신학의 넓이와 깊이> 설명, 3장 창조의 신비 1.매킨토시의  세 번째 설명입니다. 창조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3장에서 매킨토시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음을 믿는다'는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매킨토시는 그 의미를 차근차근 풀어가는데, 형이상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다면 다소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전통 형이상학의 초보적인 이해 가운데 '개체'를 다루도록 하겠습다.철학에서 개체란 단일하고 독립적인 통일적 존재를 가리킵니다. 이 통일된 존재는 물질적, 양적 측면을 모두 포함하고 정신적이고 질적 측면도 포함됩니다. 가령, 개체란 한 마리의 개를 가리키기도 하고, 민족이나 국가와 같은 집단 개념은 물론 사랑이나 믿음 같은 정신적 측면도 가리킵니다. 철학에서는 오랜 시간, 이 개체가 무엇이고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오랜 논의가 있었.. 2024. 8. 25.
24년 8월 25일 예배 기도 주님!  우리는 성령 강림 후 연중 시기의 중간에 와 있습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닮은 이 시기에 우리의 일상이 작은 신비로 풍성하기를 바라지만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진부하고 악한 소식과 우리에게 닥쳐오는 비극적인 사건들, 희망을 품기 어려운 반복적인 삶의 지속 가운데 우리의 삶은 쉽게 납작해집니다.  마치 뜨거운 날 홀로 우물 앞에 선 사마리아 여인처럼, 우리는 주님 앞에 간신히 서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말을 걸어오실 때, 우리가 상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때, 우리의 납작했던 기도의 언어는 변혁되고, 예기치 못한 기쁨에 휩싸이며, 우리의 시선은 곁에 있는 공동체를 향하게 되고, 그 공동체가 함께 쌓아올렸던 것이 아름다운 형상으로 나타남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예배와 .. 2024. 8. 25.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요 6:56-69), 성령강림 후 14주 생명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지난 몇 주간 우리는 빵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병이어의 기적에서부터 출발했지요. 배고프고 삶에 지친 고단한 사람들이 빈손으로 예수께 모여들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꾸었고 하나님이 보잘것없는 자기들을 지극히 사랑하고 계심을 주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여전히 배고픔으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주님도 그들의 허기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한 어린아이의 도시락에 담겨있던 빵 몇 덩이와 물고기 몇 마리로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이신 바로 그 사건에서부터 이야기가 이어져 왔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 소식은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꽃씨와 같이 갈릴리 전역에 퍼져나가 사람들의 마음 밭.. 2024.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