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의 이야기42 24년 10월 13일 주보 2024. 10. 13. 이유없음(막10:2-16), 창조절 6주 사과하기, 사과받기한 가지 질문을 여러분께 던지며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사과라는 것은 하기가 어려울까요, 받기가 어려울까요? 우리는 언뜻 사과를 받는 일이 사과하는 것에 비해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과를 받는 행위는 사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사과를 받는다는 것은 다른 말로 용서한다는 뜻이지요. 용서에는 대단한 결단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서는 신뢰를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미워할 이유를 찾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용서하고 신뢰할 이유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마음이 그것을 어렵게 여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시대 세태를 바라보면서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아름다운 것들 가운데 하나가 용서의 마음 같습니다. 아니 용서하기를 거부하고자 악다구니하는 시대를 우리가 살아.. 2024. 10. 7. 24년 10월 6일 주보 2024. 10. 7. <신앙의 논리: 그리스도교 신학의 넓이와 깊이> 설명, 4장 계시의 신비 2 2.그러나 근대가 시작될 무렵부터 나타난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 가운데 오늘도 울려 퍼지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차리려 노력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이 맞는지, 하나님의 계시가 맞는지에 대한 문제에 골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쉽게 이게 하나님의 계시인지 누가 알 수 있는가? 라는 문제에 빠져버리게 된 것입니다.근대에 이르러 이 문제를 확실성의 문제 또는 실증성의 문제라고 부릅니다. 도대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노래하시는 음성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아침에 태양이 뜨는 것을 보고 나를 위한 회복의 빛이라고 도대체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느냐? 하나님이 계시하시는 뜻이 무엇이고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등등의 문제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이 책을 다루며 주.. 2024. 9. 27.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