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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청의 이야기128

세상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쾅 소리 없이 흐느낌으로(출 32:7-14), 창조절 둘째 주일 텅 빈 사람들(The Hollow Men)오늘 말씀의 제목이 좀 길지요. 영문학이나 영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세상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쾅 소리 없이 흐느낌으로'는 T. S. 엘리엇의 시 The Hollow Men, 번역하면 '텅 빈 사람들'이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이고 이 행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이 시는 대단히 우울하고 어둡습니다. 첫 연만 좀 소개해 볼게요. 이렇게 시작합니다. We are the hollow men We are the stuffed men Leaning togetherHeadpiece filled with straw. Alas!Our dried voices, when We whisper together Are quiet and meaninglessAs wind in dr.. 2025. 9. 15.
2025년 9월 14일, 창조절 둘째 주일 2025. 9. 13.
경계선 앞에서(신 30:15-20), 창조절 1주 늙은 선지자와 젊은 백성들늙은 모세가 모압 평지 위에 섰습니다. 이때 그의 나이가 백스무 살이니 걷기는 물론 서 있기조차 힘든 그였지만, 노인은 자기 앞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반드시 전해야 할 당부가 있었습니다. 늙은 모세가 천천히 입을 열자, 운집한 백성들이 귀를 열었습니다. 모세는 모압 평지에서 전하는 그의 가르침이 자기 생애에서의 마지막 사역임을 직감했습니다. 그의 나이가 백스무 살의 고령이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약속의 땅 목전에 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땅 앞에 있다는 것이 어째서 모세 생의 마지막을 의미할까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약속 받은 땅으로 건너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미 그것도 여러차례 단호하게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2025. 9. 7.
2025년 9월 7일(창조절 1주) 2025.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