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5 우리의 예배는 어떠해야 할까? <예배의 감각: 기쁨, 진리, 희망의 회복을 위하여> 예배라는 시간과 공간일요일 오전 11시 반쯤 누군가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어디? 뭐하는 중?"이 메시지를 그리스도인이 받았다고 한다면, 아마도 이렇게 답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 교회에서 예배 드려"'지금 교회에서 예배드린다'는 말, 우리에게 매우 익숙합니다. 그런데 이 짧은 문장 안에는 꽤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세 가지 층위가 있습니다. 예배라는 행위가, 지금이라는 시간 속에, 교회라는 공간 안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무시간적이며 초현실적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안에서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일임을 보여줍니다. 어떤 영적이며 계시적인 시간이 임해야만 예배가 가능한 것이 아니며, 신성하다고 일컫는 특수한 장소에 가야만 예.. 2024. 11. 17. <신앙의 논리: 그리스도교 신학의 넓이와 깊이> 설명, 1 장 신앙의 신비 이 글은 마크 A. 매킨토시의 를 설명합니다. 한 시간 강의로 담아내기 어려웠던 내용들,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들, 그리고 이해를 돕는 조금 더 쉬운 예시를 담았습니다. 길지 않은 분량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설명 원고를 먼저 읽으시고 를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그리스도교 신앙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그리스교 신앙과 신앙 요소들에 대해 말하거나 쓰고자 할 때 우리는 막막함을 느낍니다. 그럴 일은 거의 없지만 누군가 우리에게 믿음이 뭐야? 라고 물으면 우리는 별안간에 말문이 막히고 말 것입니다. 이때 우리의 신앙에 대해, 신앙의 요소에, 대해 신앙의 구조에 대해 적절히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유용한 도구가 있습니다.. 2024. 8. 7. 생명으로 서로를 피어나게 (요 6:24-35) 성령강림 후 11주 빵 한 덩이 얻기 위해 갈릴리 바다 건너편에서 예수님은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덩이로 수많은 사람들의 허기를 면케 하시고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이 놀라운 소문은 유대 지방 곳곳에 퍼져 나갔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나아왔습니다.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 배가 고팠던 이들은 예수께서 가시는 곳마다 주님을 따랐습니다. 예수께 나아오면 하나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하나님 나라의 꿈을 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빵 한 덩이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로 예수께 나아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이 바로 이 대목에서 시작합니다.예수님과 제자들은 갈릴리 바닷가에서의 사역을 마치시고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가셨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음에도 사람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2024. 8. 4. 고향에서(막6:1-6) 성령강림후 7주(240707)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조금 짧은 메시지를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광고해 드렸듯 교회가 공사를 준비하고 있어 오후에 많은 일들이 있어서 부득이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마가복음을 따라 우리는 주님의 길을 함께 걷고 있습니다. 이제 어디까지 왔는지요. 마가복음 2장의 안식일 논쟁에서부터 시작해 회당에서의 사건, 여러 비유 말씀, 그리고 갈릴리호숫가에서 만난 폭풍의 바다, 야이로의 집으로 향하면서 만난 혈루증으로 고통받는 여인과 야이로의 딸 이야기까지 주님의 여정은 그야말로 숨이 가쁠 지경입니다.그러나 예수님과 제자들의 여정은 아직 지치지 않았습니다.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이로의 딸을 고치신 이후 걸음을 옮기신 곳은 놀랍게도 예수님의 고향이었습니다. 나사렛입.. 2024. 7.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