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의 이야기103 2025년 4월 20일 주보(부활주일) 2025. 4. 19. 그 도성을 보시고 우시었다(눅 19:28-41), 종려주일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다누가복음서의 전체 서사를 펼쳐놓고 보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주님의 여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갈릴리에서 세례받으시고 제자들을 부르시고 이곳저곳을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의 손을 잡아 주셨으며 놀라운 기적을 베푸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갈릴리를 두루 다니신 후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기 직전 주님의 마지막 거처는 바로 죄인 취급 받던 삭개오의 집이었습니다. 주님은 부끄러워 자기 얼굴을 가린 삭개오의 이름을 부르시고 그가 구원받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말씀하셨습니다(눅 19:9). 이후로 주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셔서 무덤에 안치되기까지 거처가 없으셨고 한 번도 평안히 눕지 못하셨습니다. 주님에게 마지막 위로와 힘을 공급한 집과 그 집의 주인이 삭개오라.. 2025. 4. 13. 2025년 4월 13일(종려주일) 2025. 4. 12. 식탁의 평화가 깨질 때(요 12:1-8), 사순절 다섯째 주일 새 일의 시작우리는 지난 금요일부터 역사적인 순간순간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그날 밤 이래로 오늘까지 우리는 매 순간 역사적 시간, 카이로스의 때를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너무 많이 싸우고 갈등했습니다. 불필요한 다툼이 벌어졌고, 폭력 사태가 아무렇지 않게 자행되기도 했습니다. 서로의 말은 거칠어졌고 내 편이 아니면 적으로 간주했고, 적으로 삼은 이는 곧바로 악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부터의 시간은 책임의 시간입니다. 우리 청년들의 몫이 작지 않습니다. 분열과 갈등을 만들어내는 파괴적인 메시지는 오늘도 울려 퍼질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로 저 어둠의 메시지를 삼켜버려야 합니다. 언젠가도 말씀드렸듯 세상의 악함이 우리의 의로움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 2025. 4. 6. 이전 1 ··· 4 5 6 7 8 9 10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