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의 이야기103 2025년 3월 23일, 사순절 셋째 주일 주보 2025. 3. 22.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눅 13:31-35), 사순절 둘째 주일 정론직필(正論直筆)언론의 정신과 철학을 말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표현이 '정론·직필'입니다. 말, 사실, 사태 등을 곡해하지 않고 바르고 정확히 쓴다는 뜻입니다. 정론직필은 언론의 사명이고 가치입니다. 기자를 비롯해 언론 기관에서 종사하는 분들은 예외 없이 정론직필의 마음과 자세로 일하리라 저는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론직필이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권력은 바르고 옳은 말을 하는 이들을 싫어했습니다. 서슬 퍼런 권력의 칼이 춤을 추던 군부독재 시절 언론은 기사 한 편 쓰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부패한 당대 권력을 정조준한 기사나 칼럼이 실리면 당시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자를 겁박하고 신문을 폐간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정론을 직필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2025. 3. 16. 2025년 3월 16일, 사순절 둘째 주일 2025. 3. 15. 시험의 의도(눅 4:1-13), 사순절 첫째 주일 수난의 길에 들어선 주님을 따라 함께 걷고 같은 호흡을 하려 애쓰고 있는 청파의 청년 여러분들에게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교회력의 전반기는 지난 12월 주님 오심을 기억하는 대림절, 탄생을 기억하는 성탄절, 세상 가운데 자기 몸을 드러내신 주현절을 지나 고난의 길을 통해 죽음으로 가고 계신 사순절로 이어집니다. 지난 수요일 우리는 재의 수요일 예배를 드리며 사순절을 막 시작했습니다. 사순절은 주님의 수난과 죽으심을 기억하고 어느 절기보다 더욱 진실하게 경건과 성찰에 매진해야 하는 때입니다. 모쪼록 사순의 기간 동안 양심을 견고하게 다듬고 마음의 다정함을 잃지 않으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부탁드립니다.주님의 시험들오늘 우리가 마주한 사순절의 첫 번째 복음서 말씀은 주님께서 광야에서 시험당한.. 2025. 3. 9.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