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의 이야기79 <신앙의 논리: 그리스도교 신학의 넓이와 깊이> 설명, 4장 계시의 신비 2 2.그러나 근대가 시작될 무렵부터 나타난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 가운데 오늘도 울려 퍼지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차리려 노력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이 맞는지, 하나님의 계시가 맞는지에 대한 문제에 골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쉽게 이게 하나님의 계시인지 누가 알 수 있는가? 라는 문제에 빠져버리게 된 것입니다.근대에 이르러 이 문제를 확실성의 문제 또는 실증성의 문제라고 부릅니다. 도대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노래하시는 음성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아침에 태양이 뜨는 것을 보고 나를 위한 회복의 빛이라고 도대체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느냐? 하나님이 계시하시는 뜻이 무엇이고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등등의 문제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이 책을 다루며 주.. 2024. 9. 27. 9월 22일 예배 기도 하나님,오늘도 이곳에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지난 추석에는 가족, 친척들과 모여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이렇게나 더운 추석은 처음이라며, 눈앞에 다가온 기후위기를 모두가 체감했습니다. 앞으로의 추석도 이렇게 계속 더워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되었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기후 변화에 무력감을 느낍니다. 주님 우리와 함께해주세요. 친척들과 헤어지면서 요즘 같은 때에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는 인사를 건네며 헤어졌습니다. 하루 빨리 의료시스템이 정상화 되길 바라지만, 정부와 전공의들간의 갈등은 해소될 것 같지 않습니다. 일부의 전공의는 응급실에 남아 진료를 하는 의사들을 부역자라 부르며 블랙리스트를 공개하는가 하면, 정부는 작성자를 색출해 구속하는 행태도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누군가 패배해야 끝이나.. 2024. 9. 24. 은총은 아래에서부터(막 9:30-37) 창조절 4주 어느 저녁 카페 앞에서며칠 전 해가 지고 저녁 바람이 그나마 선선하게 불었던 월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다 하고 난 후에 지원이에게 문득 말했습니다. "지원아, 우리 빠방 타고 저어기 가볼까?" 지원이는 그 말을 듣자마자 두 손을 높이 들고 "와! 신난다!"하고 답했습니다. 요즘 감정 표현이 풍부해졌는데, 마음에 드는 말을 들으면 이렇게 신난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요즘 너무 더웠기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야외 활동이 드물었기에 이런 깜짝 외출에 정말 신이 났던 모양입니다. 아내와 아이를 차에 태우고 우리 집 뒤편 북악산길의 자하문 터널을 지나 효자동 삼거리 인근에 차를 대고 걸었습니다. 아시겠지만 효자동은 청와대를 맞대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역할이 달라져서인지 주변이 조용했습니다. 아이.. 2024. 9. 24. <신앙의 논리: 그리스도교 신학의 넓이와 깊이> 설명, 4장 계시의 신비 1/2 1.이번 시간에는 계시의 신비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먼저 계시라는 말의 의미를 알아야겠습니다. 영어로는 revelation, 드러내 보이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신에 의해 혹은 신적 힘으로, 인간의 힘으로는 알 수 없는 어떤 것이 드러나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을 계시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계시란 어렴풋이 알던 것이나 감추어져 있던 중요한 어떤 내용들이 신의 힘으로 말미암아 드러나서 우리가 깨닫고 이해되는 것을 말합니다.우리가 길동무 삼고 있는 매킨토시는 자연 세계의 질서와 규칙,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여러 모습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과 사랑을 드러낸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 창조의 신비를 다루며 이해했듯, 하나님의 뜻으로 창조된 이 세계는 하나님의 충.. 2024. 9. 14.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