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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청의 이야기174

돈 앞에 지혜롭기 혹은 어리석기 (눅 16:1-13), 창조절 셋째 주일 청지기의 기이한 대처복음서가 들려주는 주님의 말씀 가운데 어느 하나 간단한 것이 없습니다. 주님의 의도가 쉽고 간명하게 드러나는 말씀도 있지만, 대부분 오랜 숙의와 성찰 그리고 적용과 실천이라는 과정을 통과해야 희미한 의미라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누가복음 16장 1절에서 13절 말씀은 특히나 그 난해함이 이를 데가 없습니다.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우리가 주님 말씀을 통해 기대하는 바와 사뭇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 비유에 관한 주님의 말씀은 우리의 판단을 뒤흔듭니다. 자, 여러분들도 이 비유 말씀을 듣는 주님의 제자들이라 생각하고 들어보시기 바랍니다.어느 고을에 부자가 있었는데 이 사람에겐 청지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청지기는 재산 관리인을 뜻합니다. 돈 .. 2025. 9. 21.
2025년 9월 21일, 창조절 셋째 주일 2025. 9. 20.
세상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쾅 소리 없이 흐느낌으로(출 32:7-14), 창조절 둘째 주일 텅 빈 사람들(The Hollow Men)오늘 말씀의 제목이 좀 길지요. 영문학이나 영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세상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쾅 소리 없이 흐느낌으로'는 T. S. 엘리엇의 시 The Hollow Men, 번역하면 '텅 빈 사람들'이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이고 이 행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이 시는 대단히 우울하고 어둡습니다. 첫 연만 좀 소개해 볼게요. 이렇게 시작합니다. We are the hollow men We are the stuffed men Leaning togetherHeadpiece filled with straw. Alas!Our dried voices, when We whisper together Are quiet and meaninglessAs wind in dr.. 2025. 9. 15.
2025년 9월 14일, 창조절 둘째 주일 2025.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