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청 말씀 나눔37 생명으로 서로를 피어나게 (요 6:24-35) 성령강림 후 11주 빵 한 덩이 얻기 위해 갈릴리 바다 건너편에서 예수님은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덩이로 수많은 사람들의 허기를 면케 하시고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이 놀라운 소문은 유대 지방 곳곳에 퍼져 나갔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나아왔습니다.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 배가 고팠던 이들은 예수께서 가시는 곳마다 주님을 따랐습니다. 예수께 나아오면 하나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하나님 나라의 꿈을 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빵 한 덩이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로 예수께 나아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이 바로 이 대목에서 시작합니다.예수님과 제자들은 갈릴리 바닷가에서의 사역을 마치시고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가셨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음에도 사람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2024. 8. 4. 예수의 사랑은 측량이 가능한가? (엡 3:14-21), 성령강림후 10주 예수의 사랑은 측량이 가능한가? (엡 3:14-21) 가격과 가치저는 교회에서 우리 청년부 외에도 관리부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알고 계시다시피 교회는 최근 사무실과 유아유치부 어린아이를 위한 예배실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저는 공사 간에 여러 일정을 살피고 시공업자와 교회 사이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조율했는데, 처음 해보는 일이라 무척 고된 시간이었지만 배운 바도 많아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본적인 공사는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내부 이사를 마치고 새롭게 필요한 설비들을 갖추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여러 필요 물품을 구매하고 있는데, 신나게 결제 버튼을 누르며 요샛말로 폭풍 구매를 하고 있는데, 그 기분이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소비가 주는 매력이 .. 2024. 7. 28. 예수께서 멈추신 자리(막 6:30~34, 53~56), 성령강림후 9주(240721) 사도 훈련지난주 우리는 자기의 성벽에 갇힌 헤롯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을 의로운 소문을 가득 채울 때 불의는 오히려 고립되고 제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예수님께서 등장하지 않았던 지난 말씀은 예수께서 맞이하게 될 사건의 전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불의한 헤롯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듯, 예수께서도 불의한 세력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절망의 예고가 아닙니다. 요한이 폭력에 의해 죽임당했지만, 주님의 사역은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더 퍼져나갔습니다. 의로운 소문이 세상을 뒤덮은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의 죽음과 예수의 죽음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차이, 주님께서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복음은 예루살렘을 넘어서 온 세상으로.. 2024. 7. 21. 고향에서(막6:1-6) 성령강림후 7주(240707)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조금 짧은 메시지를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광고해 드렸듯 교회가 공사를 준비하고 있어 오후에 많은 일들이 있어서 부득이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마가복음을 따라 우리는 주님의 길을 함께 걷고 있습니다. 이제 어디까지 왔는지요. 마가복음 2장의 안식일 논쟁에서부터 시작해 회당에서의 사건, 여러 비유 말씀, 그리고 갈릴리호숫가에서 만난 폭풍의 바다, 야이로의 집으로 향하면서 만난 혈루증으로 고통받는 여인과 야이로의 딸 이야기까지 주님의 여정은 그야말로 숨이 가쁠 지경입니다.그러나 예수님과 제자들의 여정은 아직 지치지 않았습니다.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이로의 딸을 고치신 이후 걸음을 옮기신 곳은 놀랍게도 예수님의 고향이었습니다. 나사렛입.. 2024. 7. 18. 이전 1 ···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