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청 말씀 나눔71 한낮의 슬픔(요 4:5-29) 여성의 날1857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섬유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가혹한 탄압이었습니다. 그리고 50여년 뒤,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 루거스 광장에 1만 5,000여 명의 여인들이 모였습니다. 50년 전 그날을 기억하기 위함이었지요. 당시 여성 노동자들은 좁고 환기가 되지 않는 의류 공장 등에서 12시간 이상 노동했고,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들이 광장으로 뛰어나가 우리에게 빵, 곧 생존을 그리고 장미 곧 존엄과 참정권을 달라 말했습니다. 3년 뒤 공장 안에 불이 났고, 공장 바깥으로 나오지 못하게 문을 걸어둔 탓에 어린 여성 노동자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여성 참정권 운동의 거대한 시작이 됩니다. 사순절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2026. 3. 9. 밤의 순례길(요 3:1-17) 눈을 들어 산을 보니인간은 시선이 향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앞을 보고 걷는다는 것은 곧 시선이 닿는 지점을 향해 걸어가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원리도 이와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문제는 하나님이 우리 눈에 선명히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간절한 부르짖음에도 침묵하시는 듯하고, 때로는 깊이 숨어버리신 것만 같아 우리의 시선은 종종 길을 잃고 방황합니다.하나님이 우리의 시선에 잡히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함께 교독한 시편의 시인이 가르쳐줍니다. 눈을 들어 산을 보는 것입니다(시 121:1). 그런데 조금 비뚜름한 생각이 올라옵니다. '산을 보면 하나님이 보이나?' '켜켜이 쌓인 저 산 앞에 서면 오히려 더 암담해지는 것 아닐까?' 하지만 시인은 더 .. 2026. 3. 1. 밤낮 사십 일을 금식하시니(마 4:1-11) 사십 일을 시작하며사순절 첫째 주일을 맞았습니다. 한국 교회에서 사순절은 보통 부활 주일 직전의 고난 주간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매년 보내는 고난 주간의 풍경을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예루살렘 입성에서 시작해 성전 정화, 가룟 유다의 배신, 주님의 불의한 재판,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세족식, 그리고 고난 주간의 절정인 십자가 수난이 이어집니다. 그렇게 우리는 성금요일의 짙은 어둠을 통과한 뒤에야 비로소 부활이라는 눈부신 광명을 만납니다.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사순절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의 여정 전체'라는 점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40일의 순례를 모두 마친 뒤에야 비로소 열리는 마지막 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이 4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 2026. 2. 22. 완성하러 왔다(마 5:13-20) 주님 앞에 선 사람들마태복음 4장 13절은 예수님께서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 바닷가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가서 사셨다고 전합니다. 주님은 가버나움을 당신의 거처로 삼으시고 갈릴리 일대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예루살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에서부터 선포되기 시작한 주님의 말씀이 온 유대로 우렁우렁 퍼져나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소리에 이끌려 주님 앞으로 나왔습니다. 마태복음 4장 24절은 그때 주님께 나온 사람들이 어떤 이들인지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본문 24절입니다. 24 예수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으로 앓는 모든 환자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과 간질병 환자들과 중풍병 환자들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예수께서.. 2026. 2. 8. 이전 1 2 3 4 ··· 18 다음